건강/다이어트

나의 다이어트 실패기

건강한 온누리 2025. 6. 4. 22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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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 설 지나면서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한약을 받아먹기 시작했다. 

입맛이 없어졌다. 입이 마르고 밤 잠을 못 이루는 정도의 부작용이 있었지만, 4시 이전까지만 먹고 양을 조금 줄이는 것으로 타협을 하고 약 4~5개월을 먹으며 운동을 했더랬지

 

아침요가는 건강에 좋아요 (출처 : Pixabay)

 

 

운동이래 봤자 출근 전 요가수업으로 일주일에 2~3시간 정도.

확실히 먹는 것을 줄여야 다이어트가 된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. 

 

차츰 몸도 가벼워지니 아침잠도 떨치기가 쉽고, 아침 요가수업도 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.

어느새 7~8개월이 지나고 몸이 안정기에 들었나 보다 싶은 때가 있었다.

역시 다이어트 실패의 시작은 하나, 한입은 괜찮겠지? 하는 넓은 마음 한 조각.

 

한입이 두입되어가는 시간이 잦아지고

이사를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, 회사에서는 크고 작은 오해가 쌓여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.

 

이사하면서 아침 요가는 할 수가 없었고, 혼자 힘으로 끙끙... 움직여 보려... 의지를.... 깨워보려 하지만..

 

정말 요요란 놈은.... 한입이 두입되고, 반공기면 배가 찼었는데... 어느새 한 공기를 비워낸다.

빵 한 조각 과자 한 조각에 넓게 마음을 쓰더니 이제 한 번에 두 세 봉지를 가져다 놓고 먹는다.

 

지난 7~8개월간의 가벼웠던 몸은 단 2~3개월 만에 아주 서서히 동그란 모양을 만들고 있다....

이제는 더 두고 볼 수가 없다. 정신을 차려보자.

 

가벼웠던 내 몸과 마음을 다시 더듬어 찾아보자.

지금 현재 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?

 

1. 실패, 패배에 대한 자책

2. 덜 먹고, 아쉬워함

3. 밥 먹고 아쉬워 간식을 찾음

4. 간식이 간식을 부르고 결국 밥보다 더 먹음

5. 몸이 무겁고 부음

6. 컨디션 저하

 

결론은 먹는 거부터 조절이 필요하다.

충분히 먹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마음에 있으니, 천천히 충분히 씹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겠다.

 

여기저기 물어보니 다 내가 아는 답변들.....

13Kg? 17Kg? 뺐다는 라미란 배우는... 모두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뺏다하더이.....

 

나는 밥을 무지 빨리 먹는다.

어릴 때 진짜 많이 먹을 때, 동생들보다 더 먹겠다고 빨리 먹어 버릇해서일까? ㅎㅎ

여전히 빨리 먹는다. 그때보단 덜 먹지만.. 그래도 빨리 먹는다.

 

여기서

나는 두세 가지 해결책을 찾아본다.

 

1. 천천히 먹기

2. 간식으로 볶은 서리태

3. 물 많이 마시기

(체질상 커피가 맞지 않지만...  좋아하지만...  어쩔 수 없이 몸에 좋다는 오미자를 먹어볼... 의지)

 

어제와 같이 행동하면서 오늘이 달라지길 바라는 건 정신병자...라고 했다던데..

나는 오늘부터 달라지려고 한다.

 

다이어트는 시작, 큰 그림의 한 점부터 (출처 : Pixabay)

 

큰 그림을 그리고 

그 큰 그림의 작은 한 점부터 시작해보려 한다.

 

같은 문제, 같은 생각을 가진 누군가가 있다면 힘내라고 파이팅 하자고 전해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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