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설 지나면서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한약을 받아먹기 시작했다.
입맛이 없어졌다. 입이 마르고 밤 잠을 못 이루는 정도의 부작용이 있었지만, 4시 이전까지만 먹고 양을 조금 줄이는 것으로 타협을 하고 약 4~5개월을 먹으며 운동을 했더랬지

운동이래 봤자 출근 전 요가수업으로 일주일에 2~3시간 정도.
확실히 먹는 것을 줄여야 다이어트가 된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.
차츰 몸도 가벼워지니 아침잠도 떨치기가 쉽고, 아침 요가수업도 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.
어느새 7~8개월이 지나고 몸이 안정기에 들었나 보다 싶은 때가 있었다.
역시 다이어트 실패의 시작은 하나, 한입은 괜찮겠지? 하는 넓은 마음 한 조각.
한입이 두입되어가는 시간이 잦아지고
이사를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, 회사에서는 크고 작은 오해가 쌓여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.
이사하면서 아침 요가는 할 수가 없었고, 혼자 힘으로 끙끙... 움직여 보려... 의지를.... 깨워보려 하지만..
정말 요요란 놈은.... 한입이 두입되고, 반공기면 배가 찼었는데... 어느새 한 공기를 비워낸다.
빵 한 조각 과자 한 조각에 넓게 마음을 쓰더니 이제 한 번에 두 세 봉지를 가져다 놓고 먹는다.
지난 7~8개월간의 가벼웠던 몸은 단 2~3개월 만에 아주 서서히 동그란 모양을 만들고 있다....
이제는 더 두고 볼 수가 없다. 정신을 차려보자.
가벼웠던 내 몸과 마음을 다시 더듬어 찾아보자.
지금 현재 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?
1. 실패, 패배에 대한 자책
2. 덜 먹고, 아쉬워함
3. 밥 먹고 아쉬워 간식을 찾음
4. 간식이 간식을 부르고 결국 밥보다 더 먹음
5. 몸이 무겁고 부음
6. 컨디션 저하
결론은 먹는 거부터 조절이 필요하다.
충분히 먹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마음에 있으니, 천천히 충분히 씹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겠다.
여기저기 물어보니 다 내가 아는 답변들.....
13Kg? 17Kg? 뺐다는 라미란 배우는... 모두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뺏다하더이.....
나는 밥을 무지 빨리 먹는다.
어릴 때 진짜 많이 먹을 때, 동생들보다 더 먹겠다고 빨리 먹어 버릇해서일까? ㅎㅎ
여전히 빨리 먹는다. 그때보단 덜 먹지만.. 그래도 빨리 먹는다.
여기서
나는 두세 가지 해결책을 찾아본다.
1. 천천히 먹기
2. 간식으로 볶은 서리태
3. 물 많이 마시기
(체질상 커피가 맞지 않지만... 좋아하지만... 어쩔 수 없이 몸에 좋다는 오미자를 먹어볼... 의지)
어제와 같이 행동하면서 오늘이 달라지길 바라는 건 정신병자...라고 했다던데..
나는 오늘부터 달라지려고 한다.

큰 그림을 그리고
그 큰 그림의 작은 한 점부터 시작해보려 한다.
같은 문제, 같은 생각을 가진 누군가가 있다면 힘내라고 파이팅 하자고 전해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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